by김현아 기자
2026.09.27 07:33:04
정부가 키운 AI 석·박사 3명 중 1명 미취업
AI 대학원·융합대학원에 수십억 지원…장학금·연구비
1079명 중 379명 미취업…해외 진출 1년 새 2배
“인재 배출 넘어 기업 취업·창업까지 연결해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수백억원을 들여 AI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고 있지만, 정작 배출된 인재 3명 중 1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으로 육성된 AI 인재의 해외 진출도 크게 늘었다. 인재를 얼마나 많이 배출하느냐에서 나아가 국내 기업의 채용 수요와 연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과기정통부 AI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배출된 석·박사급 인력은 1079명이다. 이 가운데 379명(35.1%)이 미취업 상태였다.
정부의 대표적인 AI 인재양성 사업이 AI 대학원과 AI 융합혁신대학원이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해 선정 대학에 연구·교육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AI 대학원은 AI 알고리즘과 모델 등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고급 인재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학에는 연구 인프라 구축과 교육·연구에 필요한 사업비가 지원되고, 대학원생들은 장학금과 연구비, 해외 연수 및 국제 학회 참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성능 GPU 등 AI 연구 장비도 활용할 수 있다.
AI 융합혁신대학원은 AI 기술을 제조·의료·금융 등 다른 산업과 결합하는 인재 양성이 목적이다. 기업과 공동연구나 현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인력을 키우는 방식이다. 정부는 선정 대학에 수년간 수십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