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특징주]테슬라,메타,스노우플레이크

by이은주 기자
2025.12.05 01:56:26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테슬라(TSLA)가 4일(현지시간)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55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0.58% 오른 449.3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백악관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의 로봇 사업 ‘옵티머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주가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는 아직 상업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월가에서는 이미 로봇 사업의 잠재 가치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RBC는 테슬라 로봇 사업의 현재 가치를 약 6,400억 달러로 추정했으며, 도이체방크는 2035년 옵티머스 매출 기여분을 주당 111달러 규모로 산정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정부 정책 지원 가능성과 AI 로봇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타(META)가 메타버스 프로젝트 예산을 최대 30%까지 삭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사는 장기간 이어진 막대한 투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예산 구조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이후 메타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6% 넘게 상승했다. 같은시간 메타 주가는 4.22% 상승한 666.43달러에 개장을 준비 중이다.



메타는 최근 몇 년간 AI와 메타버스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 왔으며, 특히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부문은 2020년 이후 누적 6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타는 여전히 메타버스를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예산 감축 검토는 장기 전략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SNOW) 주가가 4분기 제품 매출 성장률이 29%에서 27%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4일(현지시간) 장중 급락세다.

같은 시간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10.58% 하락한 237.08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와 관련해 스노우플레이크는 대형·장기 계약에 적용한 할인 정책이 매출 반영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다르 라마스와미 CEO는 “대규모 계약에는 더 유리한 가격을 제공하지만, 이는 즉각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개 이상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인베스팅닷컴이 전했다. 최근 출시된 AI 기능의 빠른 도입률이 긍정적이고 앤트로픽과의 2억 달러 규모 장기 계약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스노우플레이크는 현재 매주 7,300개 이상의 기업이 AI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새롭게 출시한 에이전틱 AI 솔루션 ‘Snowflake Intelligence’는 출시 한 달 만에 1,200개 고객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