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24.04.29 06:10:00
[2024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
16개 기관투자자 설문조사 선정
IMM PE, 포트폴리오 관리·소통 능력 호평
루트로닉 공개매수 한앤컴퍼니 '베스트 바이아웃'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기관투자가(LP)들이 뽑은 최우수 사모펀드(PEF)에 선정됐다. IMM PE는 에어퍼스트 매각으로 최우수 엑시트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은 물론 운용 전문성, 소통노력 등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된 운용동향 평가에서도 4개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하면서 지난 25일 진행된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서 사모펀드 부문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때 투자한 상장사 주가가 하락하면서 어려운 시기도 보냈지만, 우수한 자산관리 능력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면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데일리는 PEF 부문 운용사 선정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본시장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간 설문을 진행했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차를 맞은 PEF 운용동향 평가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중앙회·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 16곳의 LP가 참여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3월)까지 사이에 발생한 딜을 대상으로 했다. LP들이 직접 우수 운용사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IMM PE는 주관식으로 진행한 종합대상 부문에서 총 1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PEF 운용동향 평가에서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이를 합산한 결과 종합대상 1위로 선정됐다.
운용동향 평가 6개 부문은 △블라인드 펀드 성과 만족도 △프로젝트 펀드 성과 만족도 △운용 전문성 △IM(투자설명서) 전략 일치 △운용보고 △소통노력 등이다. IMM PE는 이 중 블라인드 성과, 운용 전문성, 운용보고, 소통노력 등 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관투자자들은 IMM PE를 종합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양호한 투자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에이블씨엔씨, 한샘 등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관리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설문에 응한 기관투자자들은 또 IMM PE를 종합 대상으로 꼽은 이유로 지난해 6월 지분 30%를 1조원 이상에 매각한 에어퍼스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IMM PE는 지난 2019년 글로벌 가스회사 린데(Linde) 한국 자회사인 린데코리아 일반산업가스 부문을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해 에어퍼스트를 출범시켰다.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인수가를 충분히 회수할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IMM PE는 이밖에 운용보고나 소통노력에서도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 자문위원은 “IMM PE가 경험이 축적되다보니 기관투자자들에게 정보제공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내 사모펀드 중에 월간 레터를 보내는 곳은 IMM PE가 거의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IMM PE 대표는 “LP들이 직접 소통을 잘 하는 회사라고 평가를 해줘서 대상을 받게 됐는데 큰 상을 받아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앞으로 소통을 더 잘하는 회사, 실적을 잘 내는 회사, 그리고 자본시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영향을 미치는 회사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