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23.06.02 01:27:37
[존재감 커지는 채권개미]
한토신, 수요예측 미매각에도 증액
콘텐트리중앙도 추가 청약 완판
개인 투자수요 늘며 존재감 과시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채권 개인 투자자, 일명 ‘채권 개미’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발행 목표치를 다 채우지 못했음에도 오히려 증액 발행에 나서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외면한 회사채지만, 고금리를 노리고 투자에 나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쓸어가면서 증액하는 족족 소화되는 양상이다.
1일 한국토지신탁(034830)(A-)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수요예측 이후 일주일 동안 추가 청약을 진행한 뒤 기존 700억원보다 증액한 1000억원 발행을 확정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수요예측에서 총 700억원 모집에 33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그쳤다. 하지만 수요예측 이틀 뒤인 지난달 24일 공시를 통해 기존 발행 계획 물량 보다 300억원 늘어난 1000억원으로 증액하겠다고 밝힌 뒤 추가판매에 나선 것이다. 한국토지신탁 회사채 발행금리는 7.6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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