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영두 기자
2021.04.01 05:00:00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나스닥 상장 추진 붐
나스닥 상장 통해 미국 의약품 시장 진출 노려
미국 의약품 시장 연 571조원, 세계 최대 규모
미국 시장 뚫어야 글로벌 기업 도약 가능해
“나스닥 상장은 글로벌 도약 위한 전략적 선택
[이데일리 송영두 김지완 김유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위해 미국 나스닥 상장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 기업가치가 급증한 것과 맞물리면서 K-바이오 기업들의 미국행 도전에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31일 제약·바이오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SCM생명과학과 제넥신(095700)은 미국 현지에 합작벤처 코이뮨을 설립,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스닥 상장 전문가 에드가르도 바라카니 박사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 나스닥 입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혈병 치료제 등 신약개발 기업인 코이뮨은 면역항암제 플랫폼 기술과 cGMP 생산시설까지 확보,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GC녹십자랩셀도 미국 현지 자회사 아티바의 나스닥 상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설립 2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NK세포치료제 기술인 ‘CAR-NK 플랫폼’을 빅파마(MSD)에 2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면서 나스닥 상장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또 바이오 유니콘 1호 기업 에이프로젠도 최근 해외 IPO(기업공개)를 위해 노무라증권과 자문 계약을 맺고 나스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로킷헬스케어, 엘앤케이바이오 등 10여개 제약·바이오 업체가 상장사 경영권 확보 및 나스당 상장사 인수, 현지 자회사를 통한 상장 등 직간접적으로 나스닥행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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