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15% 싸게 사려면?…쇼핑노하우 A to Z
by김영환 기자
2014.12.16 03:20:00
온라인 NO…매장 방문해야 제품 구입 가능
빨강·노랑 가격표 구분 등 쇼핑방법 숙지 '우선'
김치볶음밥 2000원 등 한국전용 메뉴 선보여
[광명=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케아(IKEA)의 한국 상륙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1호점인 이케아 광명점은 연면적 13만 1550㎡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매장이다. 쇼핑 방법도 다른 대형 유통점과 다르다. 이케아 광명점을 찾기 앞서 알고 가면 좋을 만한 ‘이케아 쇼핑법’을 모아봤다.
| 이케아 광명점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과 나란히 있다. 맞은 편에 코스트코의 모습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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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멤버십 제도인 이케아 패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케아 패밀리가 아닌 고객은 같은 제품일지라도 더 높은 가격으로 구매를 해야 한다. 할인폭은 제품별로 천차만별인데 15일 공개된 일부 제품의 경우 10~15%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케아 패밀리는 카탈로그 이외에 홈퍼니싱 잡지인 라이브 매거진을 받아볼 수도 있고 매장 내에서 커피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입에는 별도의 비용이 들지는 않지만 개인정보 활용에는 동의를 해야한다.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이케아 코리아를 통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광명에 있는 이케아 매장을 가는 것 뿐이다. 이케아 코리아 측은 한국에서는 당분간 오프라인 판매 이외의 방식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의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 운송비나 설치비를 고려하면 자가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문제는 이케아 코리아의 위치. 이미 인근에서 코스트코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성업 중이다. 이케아가 오픈하는 18일과 주말은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이케아 직원 가족·친구들의 방문 때도 병목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서울에서 광명까지 가는 데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도로인 서부간선도로는 평소에도 차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쾌적한 쇼핑을 위해서라면 조금 서두르는 편이 좋겠다.
| 이케아 광명점 내부에는 쇼핑 시스템을 잘 알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쇼핑 방법을 곳곳에 설명해 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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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매장은 크게 쇼룸 지역과 홈퍼니싱 액세서리 지역으로 나뉜다. 쇼룸은 이케아 물건으로 실제 집 환경을 꾸민 일종의 전시장이다. 이케아가 제안하는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가격 정보는 물론, 제품의 구성 물질, 사이즈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한다.
가격정보가 담긴 태그는 빨강과 노랑으로 구분된다. 소품류에 많이 붙은 빨강 태그는 쇼룸을 지나 홈퍼니싱 액세서리 지역에서 직접 물건을 골라 담을 수 있다. 노랑 태그는 1층 매장 직원에게 문의를 해야 한다. 태그에 안내된 위치를 찾을 수 있다면 직접 가서 담을 수도 있다. 쇼룸에서 매장 곳곳에 비치된 연필과 카드에 사고 싶은 제품 번호를 그때 그때 적으면 쇼핑이 좀 더 수월하다.
이케아는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케아가 마련한 동선을 따라 걷다보면 2층 매장 가운데쯤 위치한 이케아 푸드를 만날 수 있다. 이케아 푸드 시스템은 기존 푸드코트와 좀 다르다. 일반 푸드코트에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것을 기다렸다 호명 순서에 맞춰 음식을 가져온다. 하지만 이케아에서는 자신의 순서에 맞게 카트 위 쟁반에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담고 카트째 밀어 계산대를 한 번만 거쳐 나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