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스 파커 美휴스톤시장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by유재희 기자
2014.10.01 06:00:00
1일 박원순 시장, 애니스파커 시장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
경제·문화관광·기후 등 양 도시간 우호교류협력 MOU 체결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애니스 파커(사진) 미국 휴스톤시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1일 박원순 시장과 애니스 파커 휴스톤시장이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만나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박 시장이 애니스 파커 시장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미국 텍사스주 남부의 신흥 도시이자 한국 교민이 약 16만5000명 살고 있는 휴스톤시와 교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 시장과 애니스 파커 시장은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경제·문화관광·기후 등 여러 방면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양 도시 간 교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우호교류 협력을 통해 서울시민과 휴스톤시민은 상호 도시 방문 시 문화·관광시설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애니스 파커 시장은 휴스톤시 경제사절단과 함께 지난달 28일 방한, 이날까지 한국 대표 기업들을 방문하는 등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이날 애니스 파커 시장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서울시 명예시민은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 중 시정 운영에 공로가 큰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주요 인사는 중국의 쓰촨성장(2014년)과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2012년), 거스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2002년), 미국 풋볼선수 하인스워드(2006년) 등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애니스 파커 휴스톤시장은 서울시 명예시민으로서 앞으로 시와 휴스톤 간 교류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가 미국 남부의 신흥 도시이자 핵심 도시인 휴스톤시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 두 도시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