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4.06.18 05:05:10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AT&T가 아마존의 첫 스마트폰 독점 공급사가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기존에 아마존의 킨들 태블릿과 e북 리더기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온 AT&T가 이른바 ‘아마존폰’의 독점 공급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오는 18일 미국 시애틀에서 첫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아마존은 홀리데이 쇼핑 시즌을 앞둔 9월 말부터 스마트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포화 상태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용 안경 없이도 3D 영상을 지원해주는 스크린을 장착하는 등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폰은 3D 영상을 지원하기 위한 4대의 적외선 카메라 혹은 센서를 탑재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컴스코어 조사 결과 현재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점유율의 60%를 애플과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하고 있다. 기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블랙베리나 노키아 등의 경쟁사 점유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AT&T는 아이폰이 출시된 지난 2007년 애플과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는 3년 이상 지속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