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2.26 06:00:00
中 차이나모바일에 TD-LTE 스마트폰 공급
G프로 변형 모델 판매…LTE 특허 1위 앞세워 TD-LTE 주도권 확보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가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066570)는 26일 “최근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에 시분할 LTE(TD-LTE) 스마트폰(모델명 LG-E985T·사진)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판매를 시작한 LG전자의 TD-LTE 스마트폰은 5.5인치 대화면의 G프로를 변형한 모델이다.
이 제품은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HD 화면보다 화질이 2배 개선됐으며, 색정확성과 저전력 등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의 강점도 갖췄다.
또 1.7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 294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입체적인 사용자 경험(UX) 기능도 대거 장착했다. 피사체뿐만 아니라 촬영하는 사람도 화면에 같이 담을 수 있는 ‘듀얼 레코딩’, 상하좌우에 걸쳐 360도에 가까운 이미지를 촬영해 자동으로 합성해주는 ‘VR 파노라마’,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 보여주는 ‘Q슬라이드’ 등을 내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이나모바일이 올해부터 TD-LTE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중국 공략에 보다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LTE 서비스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주도하고 있는 TD-LTE와,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상용화된 FD-LTE(주파수 분할 방식) 등으로 나뉜다.
TD-LTE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시간차를 두고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은 “세계 최대 LTE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글로벌 LTE 리더십을 앞세워 TD-LTE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5월 아랍권 최대 통신사업자인 사우디텔레콤을 통해 TD-LTE 방식의 첫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