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운 기자
2013.03.25 06:00:00
55세 이상 취업자 수, 청년층 뛰어넘어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서울지역 55세 이상 장년층의 취업자 수가 청년층의 취업자 수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서울시가 25일 발표한 ‘서울 고용노동·산업의 구조변화 및 시민 직업관 분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중 55세 이상은 9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5세~29세의 청년층 취업자 수 90만3000명을 추월한 수치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55세 이상 취업자 수는 61만9000명에서 33만700명이 늘어난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120만6000명에서 30만3000명 줄었다.
세대 간 취업자 수가 역전된 원인으로는 지난 10년간 15~29세 청년층의 인구가 52만6000명 감소한 반면 55세 이상 인구는 83만9000명 증가한 것이 꼽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통계분석을 통해 장년층 취업자는 늘고 청년취업자가 줄어드는 등 노동구조의 변화가 파악됐다”며 “청년층의 인구감소 및 학업기간 연장, 취업준비기간 증가등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시기가 늦어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