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1.06.10 01:25:11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증시가 9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는 소식에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가 완화됐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2.75포인트(1.02%) 상승한 271.76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7.45포인트(0.82%) 오른 5856.34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40.67포인트(0.1.06%) 뛴 3878.65를, 독일 DAX30 지수는 99.43포인트(1.41%) 상승한 7159.66을 각각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4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6.7% 감소한 43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 마켓워치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480억달러를 예상했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유럽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다음달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이미 예상됐던 재료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종목별로는 수에즈인바이런먼트가 JP모간 카제노브의 투자의견 `비중확대` 상향에 2.11% 상승했고, BMW는 영국 공장에 5억파운드를 투자한다고 밝힌 이후 3.43% 올랐다.
프랑스 명품업체인 에르메스는 LVMH 모에헤네시 루이뷔통이 인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시장 소문에 2.21% 뛰었다. 이에 대한 양사의 공식 입장은 없었다.
한편 은행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는 1.39%, 로이즈뱅킹그룹은 1.78%, 바클레이즈는 1.22% 각각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