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수산물·야채 방사능 체크한다

by유환구 기자
2011.04.10 09:00:00

오산·김해물류센터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배치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가 오는 11일부터 오산과 김해물류센터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해 일부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점검 대상 상품은 동해와 남해산 생물 수산물 6개 품목과 채소류 7개 품목을 합쳐 총 13개 품목이다.

▲ 방사능 측정기 사용 모습
수산물로는 동해와 남해에서 어획되는 `생물고등어`와 `생물오징어`, `생물삼치`, `생물 아귀`, `생물갈치`, `생물가자미` 등 6개 품목이다. 냉동식품은 일본 지진피해 이전 비축 물량이어서 제외됐다.



채소류는 바다에서 자라는 해초류인 다시마, 미역줄기, 톳, 파래, 쇠미역, 물미역을 비롯해 노지에서 자라는 시금치인 포항초 등 7개 품목이 해당된다.

특히 수산물은 시기적으로 어획되는 품목이 달라지는 만큼 측정 품목을 시기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점포에서도 2차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수 있도록 서울역점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배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