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실적에 혼조..다우 0.1%↓

by지영한 기자
2010.10.29 05:18:54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간선거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 기업실적의 명암이 엇갈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2.33포인트(0.11%) 하락한 11113.9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1포인트(0.16%) 상승한 2507.3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26포인트(0.11%) 오른 1183.71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대형 에너지주인 엑슨 모빌의 3분기 이익이 급증한 점과, 개장 전에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개선세를 보인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중간선거가 임박함에 따라 시장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었다.



이런 가운데 다우 종목인 3M이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고 주요 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드로이드 생산업체인 모토로라와 보안 소프웨어업체인 시만텍의 실적호재로 기술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또 미국 연준이 채권 딜러를 대상으로 향후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와 기간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를 수집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전해지자, 투자자들은 이를 추가 양적완화를 위한 수순이라며 반겼다.

이에 따라 다우 지수는 장후반 낙폭을 크게줄였고,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오름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