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09.04.26 09:00:00
서울 아파트 매매가 0.08%↑,재건축 0.16%↑
재건축시장 거래줄고 상승세 둔화
전세시장 서울 0.08%·신도시 0.18% 상승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전체 집값 오름세도 주춤해졌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강남·서초·송파구의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 여부에 대한 명확한 방침을 내놓지 못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마지막주(24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랐다. 재건축단지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주보다 변동률이 줄어들었다.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0.16% 올랐다. 이는 한 주전 0.73%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신도시는 0.18%, 수도권은 0.04% 각각 올랐다.
전세시장은 전세수요가 계속 잦아들며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 0.08%, 신도시 0.18%, 수도권 0.1%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난주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량이나 가격 상승률 모두 크게 줄었다.
강남권 재건축 매매시장은 한 주전 1.63% 급등한 강동구가 0.34% 상승하는 데 그쳤고 ▲송파(0.28%) ▲강남(0.09%) ▲서초(0.02%)도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라앉으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14%)보다 오름폭이 둔화된 0.08%로 집계됐다.
지난주 서울 지역에서는 ▲양천(0.19%) ▲서초(0.18%) ▲송파(0.18%) ▲강동(0.16%) ▲강서(0.14%) ▲강남(0.08%) ▲노원(0.08%) ▲마포(0.05%) ▲성동(0.04%)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노원구 상계동과 월계동에서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계주공1단지(저층) 89㎡는 지난주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분당이 0.29% 상승했으며 ▲평촌(0.22%) ▲일산(0.06%) ▲중동(0.05%)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산본은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0.03% 하락했다.
수도권은 ▲용인(0.25%) ▲과천(0.23%) ▲안양(0.11%) ▲성남(0.08%) ▲수원(0.07%) ▲화성(0.06%) ▲안산(0.03%) ▲의왕(0.03%) ▲부천(0.02%) ▲시흥(0.02%) 순으로 가격 변동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