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설 파고 넘어설 종목은

by김춘동 기자
2008.09.07 06:40:00

(주간추천종못)환율상승 `대형 수출주 유망`
낙폭과대 실적호전 종목도 단골 추천메뉴로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어떤 종목들로 금융위기설의 파고를 넘어설까.

이번 주 주식시장은 금리결정과 선물옵션 동시만기 등 대형 이벤트 속에 다시 한번 기로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동안 시장을 옥죄왔던 9월 금융위기설의 실체를 확인하면서 새로운 분수령으로 삼을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주 각종 이벤트 속에서도 꿋꿋함을 유지할 수 있는 실적 우량주들을 주로 추천했다. 특히 최근 가파른 환율상승에 따라 대형 수출주들이 추천명단에 이름을 대거 올렸다. 안정적인 실적에 비해 그 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들도 유망주로 꼽혔다.


삼성전자(005930)는 현대와 한화증권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경기침체에도 상대적으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우량주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플래시메모리카드 업체인 샌디스크 인수 추진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현대차(005380)도 복수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고유가 여파로 미국과 서유럽 시장에서 소형차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호재로 꼽았다. 동양종금증권은 환율상승과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으로 하반기 기대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기아차 역시 현대차와 함께 현대와 SK증권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포르테 등 신차효과에 따른 내수시장 호조와 최근 가파른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로 3분기 실적개선과 함께 올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의류업체인 신원도 대신과 동양증권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으며 대형 우량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장 확대에 따른 내수부문의 호조와 수출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폭이 크고, 배당성향도 높아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LG전자(066570)는 대우증권의 낙점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핸드셋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구조적인 개선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고,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익성 높은 해외플랜트 부문의 호조와 올해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 국내 기관투자가의 긍정적인 시각변화 등을 이유로 한화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예비입찰을 앞두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해 매각금액이 고가로 형성될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대신증권이 추천했다. 효성과 대한해운, 제일모직 등은 양호한 실적 전망으로 우리증권과 대우증권, SK증권으로부터 각각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에서는 대장주인 NHN이 현대증권의 추천명단에 올랐다. 그 동안 낙폭이 컸던데다 웹젠 인수와 함께 게임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단기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프롬써어티(073570)와 이엠코리아는 실적호전을 이유로 한화와 동양증권으로부터 각각 추천을 받았다. 성광벤드와 우주일렉트로닉스는 각각 산업용 피팅(Fitting)제품과 협피치 커넥터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대우와 SK증권이 추천했다.

대주전자재료의 경우 전극재료 등 고부가가치 아이템으로 신규 수익창출이 기대되는데다 최근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가격매력이 크다며 대신증권이 유망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