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성 기자
2006.12.12 02:45:22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잇따른 인수합병(M&A)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6159.80으로 전거래일대비 7.40포인트(0.12%) 올랐고, 독일 DAX30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2.01포인트(0.65%) 상승한 6469.4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5427.56으로 43.40포인트(0.81%) 상승했다.
영국 최대 철강회사 코러스그룹을 둘러싼 인수전이 불붙고 있다.
최근 인도 타타스틸이 코러스 인수제안 가격을 높인데 이어 브라질 CSN 그룹도 당초 제안보다 10% 상향 조정한 49억파운드(96억달러)를 수정 인수가로 제시했다.
이로써 CSN이 제시한 인수 가격이 타타 그룹보다 높아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러스 주가는 5.5% 올랐으며 독일 티센크룹(1.5% 상승)과 스페인의 아셀리녹스(2.5% 상승) 등 철강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푸르덴셜 PLC는 인터넷 뱅킹 자회사인 에그 매각 추진 소식에 1.2% 올랐다. 선데이타임스는 씨티그룹이 에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의료 장비업체인 스미스 앤 네퓨는 미국 경쟁업체인 바이오메트를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에 2.1% 상승했다. 파이낸셜뉴스(FT)에 따르면 인수금액은 1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업체인 BMW와 르노는 국제 유가 하락을 호재로 각각 1.8%와 1.9%씩 올랐다.
반면 영국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는 UBS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중립→비중축소) 여파로 0.8% 밀렸다.
독일 저가 항공사인 에어 베를린은 쏘씨에테제너럴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보유→매수)에 힘입어 장중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마 결국 0.6%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