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현금 보유..투매는 말아야-증권사데일리분석

by김세형 기자
2000.12.26 08:25:11

26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코스닥시장의 약세기조 지속과 폐장기간 동안의 불확실성으로 주식보다는 현금을 보유하고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헐값에 주식을 투매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배당을 실시하더라도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배당재료가 반영되지 않은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대 = 미 대형첨단기업과 국내 대기업의 IT 업종에 대한 투자축소가 코스닥기업과 벤처기업의 구조조정(생존/M&A/도산)을 앞당기는 단초가 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됨. 연말 주식을 보유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보다는 리스크관리를 통한 현금비중 확대가 바람직. ◇LG = 연말 위험회피성 매도세가 납회일인 오늘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시장 추이를 관망함과 동시에 주가 재편작업에 대비해 매수가능 대상 종목을 탐색하면서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 ◇대신 = 팔지 못한 종목의 투매는 바람직하지 않음. 반등을 이용한 물량 줄이기가 필요하며 확보된 현금으로 새해를 맞기를 바람. ◇굿모닝 = 연말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 연초에 주가반등 가능성이 높아지는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나스닥 시장의 향후 추이가 중요한 관건이지만 연초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충분할 것. 따라서 배당락을 쉽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낙폭과대 배당투자유망종목에 주목. 또 환율변수에 따라 수출비중이 높은 원절하수혜주에 주목. ◇SK= 연말이라는 시간관념에 잡혀 일단 팔고보자는 식의 매매행태에 가담하기보다는 현재의 모든 악재와 불리한 증시 여건들을 역으로 고려해 봄으로써 나름대로 수익성을 회복해 볼 수 있는 투자판단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 ◇교보 = 주식을 갖고 연초장세를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현금보유로 2001년을 맞이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마지막 거래일. 휴장기간 동안의 불확실성을 감안한다면 속편하게 현금보유로 대응하는 것이 "정답"에 가깝다고 추천하고 싶음. 그러나 헐값에 투매는 말아야. ◇동양 = 금번 연말/연초장세에 있어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대내외적인 증시여건을 감안할 때 그리 낙관할 만한 상황은 아님. 그러나 경험적으로 보여온 연말/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와 지난주말 나타난 미국증시의 반등시도. 낙폭과대라는 기술적 측면 등을 감안할 때 단기반등을 겨냥한 시장접근은 가능해 보임. ◇동부 = 떨어지는 칼날을 잡아라. 연말을 기점으로 급매물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닥시장의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해 볼만한 시점으로 판단됨. 또 최근 주가하락으로 배당에 대한 주가반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평가되므로 배당이 이뤄지더라도 연초 급락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낮아짐. ◇일은 = 기술적 분석에 입각한 단기매매마저 불가능한 현실에서 시장접근을 논할 수 없는 형편. 금일도 연말정리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수참여는 아직도 이른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