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5.05.26 05:00:00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①
류민철 한국해양대 교수
美, 한국 등 동맹국 통해 조선업 재건 시도
美정책 일관성 유지 위해 지속적 협의 필요
핵심기술 제외 조선 기술 수출 규제도 완화
[류민철 한국해양대 교수] 최근 미국이 자국 조선산업 재건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해군력 회복,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 북극 항로 같은 주요 해역에서의 영향력 확대 등을 위해 조선업을 통한 안보와 공급망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조선산업은 글로벌 경쟁 없이 국내 발주 선박 건조에만 의존하면서 수십년 간 쇠퇴한 탓에 설비 노후, 인력 부족, 낮은 생산성 등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은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의 조선기술과 경험을 빌려 산업 재건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는 한국 조선업계에 있어 새로운 기회다. 이와 동시에 미국 정부 정책과 직접 연결돼 있어 한국 정부의 전략적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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