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4.11.19 00:34:28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2%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10시31분 미국의 원유 선물은 전일보다 2.58% 오른 배럴당 68.75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2.6% 상승한 배럴당 72.8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CNBC는 중국의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지난 17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3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단행하며 우크라이나 전력 시스템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데다 이어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미국산 미사일 에어태큼스를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 점이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정 이후 크렘린궁은 18일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분쟁에 대한 직접 개입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마켓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주변에 장거리 미사일을 곻격하는 것을 미국이 허용하면서 해당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고조되며 유가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에너지 담당 연구원은 “지금까지 이슈들이 러시아의 석유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지만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석유 인프라를 타깃으로 삼는다면 유가는 더욱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주 국제유가는 세계에서 두 번쩨로 큰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이 유지되더라도 2025년 전세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