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상렬 기자
2024.07.22 05:00:00
올 2분기 성장세 ''주춤''
연간 2.5% 성장 예상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2분기 경제가 간신히 역성장을 면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이 성장을 끌어올렸지만, 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이 성장을 정체시켰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데일리가 오는 25일 발표되는 ‘2024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전기비 GDP 성장률은 0.1%(중간값)로 집계됐다. 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세가 주춤하겠지만 연간으로는 한은 전망치(2.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악재 속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성장을 갉아먹었지만 수출 호조가 계속되며 순수출(수출-수입)이 역성장을 막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수출 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오름세를 이어가나 전기 대비로는 지난 분기가 1.3%로 높았기 때문에 내수 부진 등과 맞물리며 0.1%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성장을 견인했던 수출의 효자 노릇도 하반기 들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하반기로 갈수록 순수출이 줄고 기여도가 낮아지면서 조금은 성장세가 약해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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