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63% "ECB, 6월 첫 금리인하 예상"

by이주영 기자
2024.03.01 02:59:41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유럽중앙은행(ECB)가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시기에 대해 6월 가능성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는 여전히 ECB가 6월 첫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6월보다 늦어지거나 앞당겨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CB가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2%는 지난 2022년 10월 10.6%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 1월 2.8% 수준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정책 입안자들은 아직 금리인하를 논의할 시점이 오지 않았음을 지속적으로 명확히 발언해 온 상황이다.

실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를 포함해 대부분의 위원들은 특히 고용시장을 포함한 주요 지표들에 대해 보다 많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 73명의 경제학자 중 46명은 ECB가 오는 6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답변은 전월 45% 수준에서 높아진 것이다.

4월 첫 인하를 예상하는 응답은 17명이었으며 올 하반기까지 금리인하 시기를 ECB가 신중하게 고민할 것이란 응답도 10명이나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3월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는 응답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ING의 카스텐 브레즈스키 거시 담당 글로벌 총괄은 “경제가 아주 미미한 수준의 회복만 보여주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상승할 수 있고 이는 결국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