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지 기자
2023.02.13 05:00:00
[중국발 인플레 오나]①
中 근원CPI, 7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서
美 미시건대 단기 기대인플레 반등에 '우려'
中수요 베팅한 철광석·구리 가격도 반등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경제가 다시 달리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동안 얼어붙어 있던 중국 소비 심리는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설) 등을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수요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해 3개월 만에 2%대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식품 및 에너지 가격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7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이는 중국 뿐만이 아니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미국의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66.4를 기록하며 전월(64.9) 대비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5.1)를 웃돌았다. 특히 향후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이 4.2%로 전월(3.9%)와 비교해 반등했다. 최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물가 둔화 기대감을 높였는데,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것이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꿈틀대면 연방준비제도(Fed) 입장에서는 섣불리 긴축을 중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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