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지윤 기자
2023.02.08 05:30:00
증시 상승랠리에 IPO 시장 투심도 회복
1월 공모기업 따상에 평균 수익률 118%
이달 중소형주 줄줄이 상장 대기
대어 ''오아시스'' 흥행 여부 주목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스튜디오미르가 올해 세번째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증시 회복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튜디오미르(408900)는 시초가(3만9000원)보다 1만1700원(30.00%)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9500원)의 두 배인 3만9000원에 형성됐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160%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올 들어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기업은 종가 기준으로 스튜디오미르가 세 번째다. 앞서 지난달 27일 상장한 반도체 유통기업 미래반도체(254490)와 같은 달 30일 상장한 인공지능·데이터 전문 기업 오브젠(417860)이 따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3일 상장한 2차전지 부품 업체 삼기이브이는 장 초반 따상을 기록했지만 장 마감까지 지키진 못했다.
연초 주식시장 상승 랠리에 새내기 공모주들의 주가 흐름이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IPO 시장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코스닥지수는 9.01%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92억원, 162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덕분이다. 증시 상승 훈풍에 1월 상장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티이엠시, 한주라이트메탈(198940), 오브젠(417860), 미래반도체(254490) 등 4개 기업은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58.1%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연간 수익률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모가 대비 지난달 말 평균 수익률도 117.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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