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정상 배우자들과 문화예술 친교(종합)
by박태진 기자
2022.06.30 02:37:56
산일데폰소 궁·소피아미술관 방문 일정 소화
질 바이든 옆에서 ‘포즈’…각 정상 배우자와 친분 다져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도 방문
[마드리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문화예술을 접점으로 친교를 다졌다.
|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 배우자들과 왕립유리공장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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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스페인 왕실이 주관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따라 마드리드 북서쪽에 자리한 산 일데폰소 궁과 인근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호스트’인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 스페인식 ‘뺨인사’를 주고받았다. 1972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전날 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만찬에서 관심사를 공유한 바 있다.
첫 목적지인 산 일데폰소 궁은 스페인 국왕이었던 펠리페 5세가 건립해 여름 별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펠리페 5세가 할아버지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을 추억하며 각종 조각상과 분수대로 장식한 정원이 눈길을 끈다.
김 여사가 분수대 앞에서 단체사진 촬영 때 바로 옆에 선 조 바이든 대통령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와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 여사는 18세기 왕실 납품을 위해 설립된 왕립 유리공장에서는 유리 작업 공정을 지켜봤다. 오후에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배우자 프로그램 종료 이후엔 ‘에콜프’라는 이름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를 방문,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상을 살펴보고 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 전환한 뒤 환경보호 메시지를 올리는 등 친환경에 관심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