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정 기자
2022.03.14 05:30:00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교갈등 관리능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갈등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로 분류됩니다. 그만큼 갈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유무형 비용도 많이 발생합니다.
이제 거의 한계치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한국의 미래는 없다고까지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갈등관리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의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부분에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갈등의 유형은 남북갈등, 동서갈등, 노사갈등, 세대갈등, 종교갈등 등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영역별로 원인과 결과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진단으로 화합과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또 종합적인 갈등해결 전담부서 설치 및 부서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종교갈등 예방입니다. 정교분리라는 헌법정신의 준수입니다. 특히 공무원과 공공단체의 엄정한 종교중립 의무를 명문화하고 수시로 내부교육을 실시하며 아울러 위반시 징계조항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종교 사회가 가지는 한국적 장점이 극대화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를 빙자한 반사회적인 몰상식한 행위와 공공장소에서의 소음유발과 결례행위, 불쾌감 조장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갈등 예방차원에서 적극적인 행정력 집행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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