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9.08.24 04:14:16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보복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7% 하락한 7094.9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15% 떨어진 1만1611.5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1.13% 하락한 5326.87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17% 떨어진 3334.25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발표된 중국의 무역 보복 조치와 이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응 발언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국은 이날 5078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제품에 따라 세율은 10%와 5%로 나눠 부과하며, 부과 시점은 각각 9월 1일과 12월 15일부터라고 밝혔다.
중국의 대미 무역 보복 조치가 발표되자 영국·독일·프랑스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후 유럽 증시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뒤이어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에 또 한 번 하락 반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중국이 필요 없다. 솔직히 그들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며 “오늘 오후 중국의 관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