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6.07.18 05:50:00
규격 엄격한 해외 수출할 땐 비싸고 무해한 에탄올 사용
메탄올 노출시 위험.. 국내 완성차업계 "국내 규정 없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고 때 인체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메탄올 워셔액을 넣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수입차가 에탄올 워셔액을 쓰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 주요 선진국에서는 에탄올 워셔액을 사용하고 있어 내수용과 수출용의 역차별 논란도 지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003620) 국내 브랜드 5개사가 신차 출고 때 메탄올 워셔액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워셔액은 자동차 앞유리를 닦을 때 쓰는 액체로 국산 제품 대부분은 겨울철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영하 25도까지 얼지 않는 메탄올을 25~50% 혼합한다. 문제는 메탄올이 맹독성 물질이며 워셔액을 뿌릴 때마다 상당량이 일시적으로 실내로 유입된다는 점이다. 메탄올은 5㎖만 흡입해도 중추 신경이 마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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