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모회사 마힌드라, 국제 전기차 경주대회서 첫 2위

by김형욱 기자
2016.07.11 00:00:17

브루노 세나 ‘포뮬러E’ 영국 런던전 예선 2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자동차(003620) 모회사 인도 마힌드라의 레이싱팀 ‘마힌드라 레이싱 포뮬러E’가 국제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했다.

10일 마힌드라에 따르면 마힌드라 팀 소속 브루노 세나 선수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배터시 공원(battersea park)에서 열린 포뮬러E 2015~2016 시즌 9차전에서 마힌드라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로 마힌드라 레이싱 팀 사상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다.

같은 팀 닉 헤이필드(Nick Heidfeld) 선수도 8위로 마무리했지만 부스트 관련 규정 위반에 따른 50초 추가 패널티로 최종 결과는 18명 중 13위에 머물렀다.

마힌드라 레이싱 팀 소속 브루노 세나의 머신이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배터시 공원에서 열린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E 2015~2016시즌 9차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로 역주하고 있다. 마힌드라 제공
포뮬러E 챔피언십은 세계자동차연맹(FIA)가 주관하는 첫 전기차 경주대회로 2012년 8월 시작해 올해가 네 번째 시즌이다. 10팀 20명의 선수를 포함해 총 40여대가 참가한 가운데 매년 중국과 말레이시아, 남미, 미국, 유럽 등 10개 도시에서 승부를 겨룬다.



마힌드라는 지난 2011년부터 카레이싱에 진출해 국제 모터사이클 경주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3~2014년 시즌부터 인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뮬러E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 성적은 헤이필드가 올 시즌 6차전 미국전에서 기록한 4위다. 세나는 지금까지 5위만 몇 차례 기록했다.

세나와 헤이필드는 바로 다음 날(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0차전 최종전에서도 나란히 6~7위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힌드라는 두 선수의 막판 스퍼트로 9개팀이 겨룬 올 시즌을 최종 5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10개팀 중 8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한편 포뮬러E 2015~2016 시즌 1~3위는 프랑스 르노 e.Dams 팀, 독일 ABT(아우디 고성능 튜닝 브랜드)새플러 아우디 스포트, 영국 DS 버진(리처드 브랜슨 회장) 레이싱 포뮬러 e팀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