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성 기자
2013.09.03 06:00:00
노르웨이 DNV사로부터 물 발자국 검증 받아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LG전자가 세계 전자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물 발자국’ 부문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LG전자(066570)는 2일 국제 공인 인증업체인 노르웨이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세계 최초로 세탁기(모델명:F14A8QDA.사진) 제품에 대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물 발자국은 제품 및 서비스 생산 전 과정(Life cycle) 동안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소비하는데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지를 나타내 주는 지표이다. 물 발자국은 지난 2011년 UNESCO 산하의 세계적 물·환경 교육기관인 UNESCO-IHE가 평가 매뉴얼을 공표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으며,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과 함께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대표적인 지표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약 3개월의 검증기간 동안 DNV로부터 엄격한 제품분석과 생산라인 현장실사를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세탁기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사용·폐기 등에 이르는 전 과정(Life Cycle)에서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 검증을 받았다. 물 발자국 검증 결과 세탁기 1대당 이 전과정에서 모두 1060톤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제품 분야에서 물 사용량을 제3자로부터 공식 검증을 받기는 세계 최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