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12.11.07 06:00:00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이마트(139480)가 김장배추를 도매시장의 절반값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전남 영광과 고창에서 재배한 김장배추 40만통을 한통당 1200원에 예약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가락동 경매가격이 배추 한통당 2500~26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배추를 파는 셈이다. 이번에 예약구매하면 이달 26일부터 30일 사이에 배추를 수령할 수 있다. 이마트는 김장배추 가격이 예약판매가보다 낮아질 경우 차액을 보상해주는 ‘최저가격 보상제’도 실시한다.
장희성 이마트 배추 바이어는 “8월말 태풍 영향과 재배면적 감소로 김장배추 가격이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전 계약재배와 유통구조 축소를 통해 도매가의 반값보다 저렴한 가격에 배추를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배추는 농가→산지수집상→도매시장→중간상인→소매업자 등 5단계를 거쳐 판매된다. 이로 인해 배추가격의 70% 이상이 유통비용을 정도로 거품이 끼어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