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0.02.17 07:01:00
인천 0.45%↑ 경기 0.35%↑ 서울 0.25%↑
하남 0.75%↑ 강화 0.55%↑ 인천서구 0.55%↑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전국의 땅값 오름세가 10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상승폭은 둔화한 모습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이 전월보다 평균 0.25%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땅값은 지난해 4월부터 열달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월(0.34%)에 비해 0.09%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현재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이었던 2008년 10월에 비해 3%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0.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와 서울이 각각 0.35%, 0.25% 올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0.2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하남시가 보금자리주택 미사지구 등 예정된 개발계획 추진 영향으로 한달새 0.75%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인천 강화군은 연륙교 건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0.55% 올라 뒤를 이었다.
또 아시안게임 경기장 보상 등 대규모 공공사업 진척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천 서구가 0.55% 오른 것을 비롯해 주안 뉴타운 지정과 제물포 역세권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되는 인천 남구(0.51%)와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개통 호재가 반영된 충남 당진(0.51%) 등도 많이 올랐다.
서울은 용산구가 0.4%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전국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또 경기 용인이 0.39% 오른 것을 비롯해 고양 0.28%, 분당 0.28%, 과천 0.21%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0.31%), 관리지역(0.29%), 주거지역(0.26%), 공업지역(0.25%) 순이었다. 지목별로는 밭(0.33%), 주거용 대지(0.29%), 공장용지(0.28%), 논(0.27%) 등의 순으로 올랐다.
땅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거래량도 증가했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16만9925필지(1억7379만9000㎡)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 수는 27%, 면적은 28.8%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