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0.01.21 03:24:16
CNBC 인터뷰서 "통역이 잘못된 것 같다"
"크래프트-캐드버리 합병 반대"
"은행 구제금융 환수세 불공평"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한국 포스코(005490) 주식을 당장 추가로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은 이날 오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포스코의 지분을 늘리겠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포스코 주식을 더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포스코는 보도자료를 통해 버핏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환담 내용을 전하면서, 버핏이 "현재 390~400만주의 포스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더 늘려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월가에서는 버핏의 발언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버핏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주식 매입 계획을 언급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주가가 2년 최고가를 기록중인 주식을 매입하는 일도 드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버핏은 "나는 (정 회장과의 환담에서) 포스코를 매우 좋아하고, 과거에 주가가 훨씬 저렴했을 때 더 많은 주식을 샀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을 팔 계획도 없고,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 더 사겠지만, 지금은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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