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9.11.08 11:15:00
2012년까지 총 457억원 투입
총 4개구간 나눠, 테마별 공원 조성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2012년까지 용산선 지상구간이 대규모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8일 총 457억원을 투입해 폐선된 용산선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용산구민센터에서 가좌역까지 이어지는 용산선은 경의선 복선 공사에 따라 지하화 공사가 진행 중이며, 지상구간은 폐선된 상태다.
이번에 조성되는 공원은 용산구민센터에서 가좌역까지 총 6.19km로 폭 12~78m, 14만㎡ 규모에 달한다. 서울시는 지역특색에 맞춰 4개 권역으로 구분해 공원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우선 용산구민센터에서 대흥로 2.74km 구간은 레일공원과 철길 산책로를 만들고, 공덕역 부근에는 업무시설 종사자를 위한 카페테리아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흥로에서 양화로 1.87km에는 홍대거리미술제·한평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하고, 양화로와 홍제천 1.33km 구간에는 철도쉼터,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또 홍제천에서 가좌역 0.25km에는 완충 수림대를 통해 숲속 오길길과 쉼터가 만들어진다.
오세훈 시장은 "경의선과 용산선 지상구간에 들어서는 공원은 서울을 대표하는 선형녹지공간으로 새롭게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서울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여 2010년 완료하고 공사우선가능구간부터 201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012년에 전 구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