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9.05.03 08:20:00
(주간추천종목)5월 상승랠리 지속 기대감
실적장세 이익개선 기대 업종대표주 주목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국내증시가 4월부터 시작된 펀더멘털 개선에 근거한 상승랠리가 5월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랠리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찾기가 갈수록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식시장이 실적장세에 진입할수록 이익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업종과 그렇지 못한 업종간 차별화가 뚜렷해질 가능성도 높다.
증권사들은 실적장세 진입을 겨냥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업종대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총영업이익에서 위탁매매(Brokerage)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수익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증권주에 관심이 높았다.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로 증권주의 투자심리 개선도 예상된다.
동양종금증권은 삼성증권을 추천했다. 삼성증권(016360)이 거래대금 증가로 연초대비 실적 추정치가 상향 진행중이고, 다양해진 수익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증가를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대우증권을 추천했다. 시장 전체적으로 온라인약정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대우증권(006800)은 여전히 오프라인 비중이 높아 수익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대금 증가로 실적의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1분기 대우증권의 영업이익은 브로커리지 이익증가로 2007년 호황기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위축에도 불구,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추천을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차(005380)가 전세계적인 소비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북미 대륙에서 시장점유율(M/S)을 확대하고 있고,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요인은 글로벌 소비심리 개선으로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기아차(000270)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고, 영업외손익 개선으로 증가된 당기순이익 974억원은 2005년 4분기의 2637억원 이후 12분기 만의 최고치라는 점을 추천사유로 꼽았다.
현대제철(004020)은 굿모닝신한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중복추천했다. 봉형강분야에서 독점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4대강 정비사업, 중국 경기부양책 등 국내외 건설경기 부양책의 수혜주로 인식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환율하락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 판매량 증가 및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분가치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솔제지(004150)도 대우증권과 SK증권의 중복추천을 받았다. 펄프가격 안정에 따른 마진개선이 전망되고, 업계 구조조정으로 내수 판매단가 하락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도 관심이 높았다. 대신증권은 한솔LCD(004710)에 대해 올해 실적개선 전망과 LED-백라이트유닛(BLU) 사업진출과 삼성전자 동유럽 모듈공장 진출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대우증권은 삼영전자(005680)를 추천했다. 슬림 액정표시장치(LCD) 및 LED TV용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매출과 이익 개선을 기대했다.
2분기 실적개선 기대주도 추천대상에 포함됐다. SK증권은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메탈가격 상승으로 실적호조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일진전기(103590)에 대해 원재료인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관련 파생상품평가이익 증가 등 세전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현대증권은 삼성SDI(006400)를 추천했다. 2차전지는 휴대폰과 노트북의 수요회복에 따른 출하량 증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는 비용감소 효과 등으로 2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코스닥은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화증권은 슈프리마(094840)의 2분기 실적이 매출액 89억원, 영업이익 41억원으로 1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루어 낼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나우콤(067160)과 소디프신소재(036490)를 추천했다. 나우콤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UCC 리더로서 실적대비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디프신소재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돋보이는 IT소재 대표주로 2분기부터 판매량 증가와 함께 실적 모멘텀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닥에서도 LED관련주들의 관심이 높았다. 현대증권은 고급 노트북 모니터에 LED 조명이 사용되면서 현우산업(092300)의 신규사업인 LEB BLU용 PCB 부문의 실적개선을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켐트로닉스(089010)에 대해 휴대폰 터치IC와 LCD용 씬글라스 등 신규사업으로 인해 올해 큰 폭의 외형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SK증권은 CJ인터넷(037150)이 다양한 게임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이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청담러닝과 모아텍도 실적개선 기대주로 추천됐다.
대우증권은 청담러닝(096240)에 대해 우호적인 정부 정책과 공격적 확대 전략으로 당분간 국내 영어학원 업체들 매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프랜차이즈 모델 중심에서 직영 사업 모델로 확장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모아텍(033200)이 엔화 강세에 따라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자회사 하이소닉의 급성장에 따른 지분법 이익도 급증할 것이며, 부채비율 26%, 현금성 자산 300억원 등 안정정인 재무구조도 매력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