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호식 기자
2004.11.14 09:43:52
주요 벤처캐피탈리스트·벤처기업인 대상
[edaily 박호식기자]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중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오후 로스앤젤리스에 소재한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현지의 주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IR(기업설명회) 포럼을 열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진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한 주요 벤처캐피탈리스트 및 벤처기업인 들을 대상으로 유비쿼터스 사회 실현을 위한 한국의 비전 및 `IT839 전략`등 한국의 IT 정책을 동영상과 슬라이드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을 함으로써 해외투자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진 장관은 설명도중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한국의 IT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즉석에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유도하는 등 생동감있는 진행을 했다.
이번 포럼에는 남가주 최대의 벤처캐피탈인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스의 간부인 빌 스텐스러드, 통신용 반도체기업인 Broadcom이 설립한 미라마 벤처 파트너스 간부인 브루스 헐렛, 대만의 대형반도체 생산회사인 UMC의 자회사인 유엠씨 캐피탈 간부인 재키 양(Jackie Yang) 등실리콤밸리의 거물급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참석했다.
한국계 기업으로는 실리콘밸리의 유수 벤처캐피탈 기업인 스톰벤처(Storm Venture)사의 창업자 남태희 사장, 타임지에까지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품이 소개된 엑시메타(Ximet)의 김한규 대표, 에스오씨 솔루션(Soc Solutions)의 김형일 대표 등 전문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정부의 정책수행시 기업들과의 협력방안, 한국의 대중국 전략, `IT839 전략`의 해외추진방향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진 장관은 이런 질문들에 대해 민간과 연결역할을 하는 정통부의 독특한 PM제도, 중국, 일본과 다른 한국IT가 가진 특성, iPark 등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 등의 설명을 통해 답변했다. 특히 한국 투자의 장점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서 주요 인프라가 구축된 테스트베드로서 한국시장이 가진 장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이에 대한 매우 세부적인 논의가 오갔다.
진 장관은 외국계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의 클럽을 한국에 구성해 해외투자자들의 한국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벤처생태계를 건강하게 재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럼에 이어 진 장관은 주요 IT기업 CEO들과 개별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투자 유치 및 IT 협력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