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성 기자
2001.04.16 08:27:46
[edaily] 한양증권은 한미약품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장기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적정주가는 1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16일 한양증권은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장기매수" 상향 조정의 이유를 다음과 같은 3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적극적인 마케팅과 신제품 도입 등으로 외형이 커지고 있고 적자사업부인 식품사업부를 한미에 양도함으로써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둘째, 암진단키트가 다음달 시판될 예정이고 지분 출자한 미국 의료벤처 메디룩스의 혈류측정기가 8월 미국 FDA의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등 신양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세째, 수출비중이 23.4%에 달하는 등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하지만 한양증권은 이같은 높은 외형성장과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하지 않은 이유는 대형제약에 비해 매출채권 비중이 높아 부실채권의 대손발생위험이 있고 차입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매출채권과 차입금이 줄어드는 시점에서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9.8% 증가한 1491억원을 기록했다. 대형제약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1.3% 늘어난 16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양증권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