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4.09.10 00:32:26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애플(AAPL)의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경쟁사인 화웨이도 애플의 신제품 발표 직후 자사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애플은 미 동부기준으로 오후1시(한국시각 10일 오전 2시)플래그십 디바이스 기능에 AI 기능이 탑재한 방식에 초점을 맞춘 아이폰 16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 역시 애플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몇 시간 내에 트리플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XT 에 대해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미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Z자형 3중 스마트폰에 대한 사전 주문이 300만 건이상 접수됐다고 알렸다.
이는 중국 시장 내에서 애플에 대한 정부 제재를 바탕으로 소비자들 역시 추가적인 AI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제품에 대한 고가의 금액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소비심리를 반영한 화웨이의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벤 바자란 CEO 겸 수석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미국보다 AI기능에 더 굶주려 있다”며 “애플은 당장 중국에서 출시는 어려워 하드웨어적 강점이 어필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제품 공개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던 애플의 주가는 이내 하락으로 돌아서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31분 전 거래일보다 0.78% 밀린 219.09달러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