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티, 흑자 전환 불구 실적 예상치 하회·가이던스 미스…주가 ↓

by장예진 기자
2024.02.16 01:34:14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아웃도어 제품 전문업체 예티홀딩스(YETI)는 지난 분기 흑자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는 실망스러운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 소식에 1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예티홀딩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15.63% 하락한 4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예티홀딩스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786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0.9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순손실 2770만달러, 주당순손실 0.32달러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정 EPS는 0.90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인 0.96달러를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5억1980만달러로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5억3600만달러를 밑돌았다.



이 가운데 음료용품 부문의 매출이 12% 증가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미국 외 시장 확장으로 해당 사업 부문이 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트 레인트제스 예티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 실적은 주로 고가의 쿨러 및 장비 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티홀딩스는 2024 회계연도 조정 EPS 가이던스를 2.45달러~2.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68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회사는 지난 1월 초에 주철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버터 팻 인더스트리즈’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같은 달 말에는 배낭 제조업체 ‘미스터리 랜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예티홀딩스는 향후 실적 성장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