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3.09.17 08:00:00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에 우영우 매장 오픈
우영미, 국내 최초로 ‘파리패션조합’ 정회원 디자이너
“2년간 유치 노력 결실…브랜드 적극 지원”
국내 최다 라인…동탄점 ‘젊은층’ 인기 고조 기대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인 ‘우영미(WOOYOUNGMI)’ 매장이 경기 화성의 롯데백화점에 들어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5일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에 ‘우영미’ 매장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우영미’는 국내 1세대 디자이너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옴므’를 성공시킨 우영미가 2002년 파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론칭한 브랜드다. ‘우영미’는 플래그십 매장을 포함해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고는 그간 수도권에 매장이 없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수도권의 가장 큰 상권 중 하나인 경기 남부에 매장을 유치하기 위해 유통사 간 입점 경쟁이 치열했다”며 “2년 간의 설득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우영미’를 동탄점에 입점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132㎡(약 40평) 규모로 ‘우영미’의 국내 최다 라인을 매장 내 선보인다. 백화점 1층 럭셔리 부티크 조닝에 최초로 들어선 것이 특징이다. 이는 롯데백화점이 ‘우영미’ 브랜드를 적극 지원한다는 의미로, 남성과 여성 컬렉션에 이어 액세서리와 파리 컬렉션까지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을 할애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 6월에도 에비뉴엘 잠실점에 본매장과는 별도로 ‘우영미’ 단독 팝업 공간을 구성해 여성 컬렉션과 쥬얼리 라인을 동시에 전개하는 등 2020년 여성 컬렉션을 론칭한 ‘우영미’와 다방면으로 협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우영미’ 매장 입점으로 젊은 세대들이 더 많이 동탄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우영미’ 고객의 2030세대 구성비는 67%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의 호응이 높고, 동탄점은 전체 매출에서 204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2002년 파리에서 론칭한 우영미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2030세대들도 좋아하는 브랜드로, 2020년 여성 및 쥬얼리 라인을 추가로 론칭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면서 “동탄점은 전국에서도 가장 젊은 상권으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우영미 매장 오픈으로 젊은 세대들이 더 많이 찾는 백화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영미는 2011년에 국내 최초로 ‘파리패션조합’의 정회원이 됐으며 2013년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첫번째 플래그십을 연 후 파리 봉 마르쉐 백화점과 갤러리아 라파예트 등에 입점했다. 2020년엔 봉 마르쉐 백화점 남성관 매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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