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ESG]오너가도 'ESG경영' 의지…사회공헌·투명경영 강화

by함정선 기자
2021.12.13 05:20:21

코오롱 오너가, 친환경 주임 ESG 경영 강화 의지
사회공헌 확대하고 투명경영 주력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웅열 명예회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등 코오롱그룹의 오너가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오너가 4세인 이규호 부사장은 기업들이 대한민국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구성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직접 참여하며 수소 사업 확대 목표를 밝혔다. 이 부사장은 “코오롱은 200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소재 개발과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수소경제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원앤온리(One&Only) 소재 기술력으로 수소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웅열 명예회장 역시 버려지는 마스크를 재활용하는 캠페인에 그룹이 동참할 것을 제안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나타내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나부터 지금부터라는 즉각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며 ”환경 폐기물도 단순히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실천들이 이어지길 바란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고고챌린지에 동참하기 위해 코편과 귀끈을 제거한 폐마스크를 향균 수거함에 넣고 있다.
이 같은 오너가의 ESG 강화 의지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친환경 외에도 사회공헌과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한 활동 역시 확대하고 있다.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해 환원한다는 것을 목표로 사회적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그룹은 2012년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조직인 ‘CSR사무국’을 발족했고 같은 해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즈’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아울러 1981년에 설립된 ‘오운문화재단’과 2002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건강한 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초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고유의 역량을 활용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도 했다.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음압치료병실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4월 경북 문경의 서울대병원 인재원 내에 24병상, 1개 동 규모에 최신 공조설비를 갖춘 모듈형 음압병실을 건립해 기부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국적인 부족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마스크 수급을 원활히 하고자 마스크용 핵심 부자재인 MB(Melt Blown)필터를 무상 공급했다.

코오롱그룹은 2010년 지주사 체제를 출범한 후 투명하고 올바른 경영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특히 2019년도부터는 각사 자율경영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협의는 ‘원앤온리위원회’를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원앤온리위원회’는 주력 계열사 사장 등으로 구성된 협의기구로서 코오롱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 계승시키고 그룹의 주요 사안과 그룹사 간의 이해관계 조정과 그룹의 대외적인 사안에 대해 협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매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주회사와 더불어 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