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문센에 2030대 수강생 급증…원데이 강의 인기"
by송주오 기자
2018.08.05 08: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현대백화점은 ‘2018년 가을학기 강좌’ 신청 고객을 분석한 결과, ‘원데이 특강’을 신청한 고객의 비중이 50.3%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원데이 특강을 주로 수강하는 20~30대 이라는 사실이다. 육아 분야를 제외한 취미 특강을 접수한 고객 중 절반이 넘는 52% 가량이 20~30대 고객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정규 강좌를 수강하는 고객 비중(20~30%)의 2배 수준이다.
또한 특강을 2개 이상 신청한 고객이 32.8% 였는데, 이 중 76.8%가 20~30대 고객이다.
취미를 찾아 문화센터를 방문하는 직장인 수강생이 늘면서, 현대백화점은 원데이 특강을 지난해 가을학기(3400개)보다 1800여개 늘렸다. 점별 350여 개를 운영하는 수준으로, 평일 오후 6시 이후에 진행하는 특강은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미술·요리·실내운동 강좌들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수채화·유화 등 회화 정규 강좌 위주로 진행하던 미술 분야 강좌에 ‘웹툰’·‘팝아트’·‘일러스트’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추가로 마련했다. 대표적인 강좌는 팝아트 작가 ‘아트놈’이 진행하는 ‘팝아트 컬러링’, 웹툰작가 ‘몽냥’과 함께 그리는 ‘나만의 캐릭터 그리기’, 삽화작가 ‘제니’의 ‘나만의 시그니처 이모티콘’ 강의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직장인 대상으로 평일 저녁 6시 이후와 주말에 진행하는 정규 강좌도 지난해 가을학기 대비 20% 가량 추가 개설한다. 유럽와인을 시음하는 강좌부터 ‘굿바이 곰손 메이크업’, ‘체형교정 필라테스’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취미 찾기’ 목적으로 문화센터를 방문하는 젊은 직장인 고객들을 위해 학기가 진행되는 9~11월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원데이 특강’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