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③애널리스트가 본 코스맥스는

by김진우 기자
2016.11.02 05:00:00

늦어도 2018년에는 매출 1조원 클럽 가입할 것으로 예상
중국에서 높은 성장률 유지…티몰 입점은 더 강해질 기회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현진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맥스(192820)가 올해 매출액 723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맥스는 올 상반기 3712억원 매출에 313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실적 예상치는 지난해 성적(매출 533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과 비교해 각각 35.6%, 49.4% 증가한 수치다.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각 20% 이상 성장해 늦어도 2018년에는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강점인 중국시장에서의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코스맥스는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두 곳에서 법인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중국에서만 2152억원 매출을 올렸다. 코스맥스는 중국에서 1위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회사다.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 30% 초중반대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상하이 법인은 로컬 브랜드들의 지속적인 수주 물량 확대가 예상되고, 광저우 법인은 매출 증가로 20%대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는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티몰(Tmall)에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관 종합몰 운영 허가를 획득했다. 코스맥스가 허가를 받은 티몰 국내관(www.tmall.com)은 대부분의 한국 업체가 입점해 있는 국제관(www.tmall.hk)보다 매출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아 현지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법인을 운영 중이다. 당장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한국·중국에 이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좀 더 여유를 갖고 바라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연구원은 “해외법인의 영업이익률의 추가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보다 매출 성장폭이 둔화되지는 않는지에 대해 지속적인 체크가 필요하다”며 “인도네시아와 미국법인의 이익기여는 2018년 이후로 기대감을 다소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