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2.12.09 09:42:44
이라크 전력청으로부터 가스터빈 발전플랜트 낙찰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TX(011810)중공업이 첫 해외 가스터빈 발전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이라크 내 플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중공업은 지난 4일(현지시각) 이라크 전력청(Ministry of Electricity)으로부터 1억5000만달러 규모의 가스터빈 발전플랜트 계약자로 최종 낙찰 통보 받았다고 9일 밝혔다.
STX중공업은 이번 발전플랜트 수주로 이라크 아마라(Amara) 지역에 125MW 규모의 가스터빈 4기를 건설해 총 500MW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STX중공업은 엔지니어링, 기자재 조달 및 시공을 일괄도급 방식(Lump-Sum Turn-Key)으로 수행하며, 전체 건설 기간은 18개월로 2014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또 STX중공업은 가스터빈 발전플랜트 완공 후 1년 동안 발전소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책임지게 된다.
STX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과정에서 기술평가부문 최고 점수를 받는 등 발주처로부터 높은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저가 정책을 앞세운 그리스, 터키, 인도 업체들을 제치고 수주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STX중공업은 지난 6월 이라크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900MW 디젤발전 프로젝트를 12개월 만에 조기 완공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았으며, 7월에는 이탈리아 ENI사가 발주한 이라크 오일·가스 처리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이라크 시장 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발전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적인 종합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라크를 비롯한 해외 플랜트 시장 수주 활동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