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1.08.10 01:59:59
더딘 성장, 재정우려, 모기지 위험 등 거론
"유럽 익스포저 리스크 현실화되지 않았다"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은행들의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9일(현지시간) S&P는 미국 은행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더딘 경제회복과 국가재정 우려, 모기지 리스크 등으로 은행업종의 이익과 크레딧의 질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대출 증가세가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고 시중금리는 여전히 낮아 은행들의 매출도 완만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분기 추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더딘 경제 성장과 국가재정 우려와 지속적인 모기지 리스크 등으로 수익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완만한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크레딧 관련 손실이 줄어들고 있고 이미 손실을 커버할 수 있는 준비금이 적립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국 은행의 유럽국가 익스포저와 관련해서는 "아직 부실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았고 주변국으로 전염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긴 했지만, 은행들의 신용 평정에 고려되는 정부 지원 전제는 바뀌지 않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