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종금, 맨해튼 AIG 빌딩 2억달러에 매각 추진
by피용익 기자
2011.06.25 07:12:02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금호종금(010050)이 뉴욕 맨해튼에 소유하고 있는 70 파인스트리트 빌딩(옛 AIG 빌딩)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금호종금이 메트로 로프트 매니지먼트 등과 빌딩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앞서 뉴욕 현지 일간지인 뉴욕포스트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 네이선 버먼 메트로 로프트 매니지먼트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AIG가 이 건물을 시장에 내놓기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존스 랭 라살르가 이번 거래에 대한 중개를 하고 있으며, 매각 가격은 2억500만달러로 전해졌다.
금호종금은 지난 2009년 뉴욕 소재 한국계 부동산 업체인 영우와 손잡고 미 보험사 AIG로부터 70 파인스트리트 빌딩과 72 월스트리트 빌딩을 총 1억5000만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이 가운데 70 파인스트리트 빌딩을 이번에 2억500만달러에 매각할 경우 금호종금은 막대한 차익을 챙기게 된다.
70 파인스트리트 빌딩은 지난 1932년에 세워진 66층 짜리 건물로, 이틀 전 뉴욕시 랜드마크 보존 위원회가 랜드마크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