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0.10.07 05:18:32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경기 회복세 둔화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맞서며 다우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2.93포인트(0.21%) 상승한 1만967.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17포인트(0.80%) 하락한 2380.6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78포인트(0.07%) 내린 1159.9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ADP 민간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혼조세로 출발했다. 민간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 점은 이번주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부진한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우려를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하반기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6%, 2.3%로 하향 조정한 점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아울러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도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동시에 높아졌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는 장 중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평균에 미달한 수준에 그쳤다.
다만 기술주는 데이터 업체 에퀴닉스가 수요 부진을 이유로 실적 경고를 내놓음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