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소개)효성오앤비
by안재만 기자
2008.03.23 06:00:00
유기질비료 생산하는 친환경농업업체
26일, 27일 청약..다음달 8일 상장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친환경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효성오앤비(대표 박태헌·)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오는 26일과 27일 청약을 실시한다.
효성오앤비는 지난 1984년 `효성농산`이란 이름으로 설립돼 20년 이상 한 우물을 파는 기업이다.
현재 가장 주력으로 삼는 사업은 유기질비료 생산업.
유기질비료란 비료성분이 유기화합물의 형태로 함유돼 있는 비료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학비료, 퇴비 등과는 차이점이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유기질비료 시장은 연평균 11.3% 성장하고 있다.
정부 정책도 긍정적이다. 정부는 유기질비료 정부부조금 지원체계를 지난해말 일원화했으며 이에 따라 유기질비료 20kg 당 보조금이 700원에서 평균 1860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 때문에 경쟁사들이 빠른 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2004년과 비교해 유기질비료 생산업체수는 35개사에서 69개사로 늘었고 부산물비료업체도 306개사에서 429개사로 늘어났다. 그러나 효성오앤비는 경쟁력을 자신한다.
효성오앤비는 "유기질비료 일괄생산시스템을 보유한 곳은 효성오앤비가 유일하다"며 "화학비료사들이 유기질비료시장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지만 효성오앤비는 절대적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효성오앤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R&D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R&D센터에서는 유기혼합물과 무기질, 미네랄, 미생물의 양을 조절하며 직물병 전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효성오앤비의 대부분 매출이 농협에 집중돼 있다는 것은 풀어야할 숙제다. 1분기 기준 농협의 매출 비중은 88.6%. 농협을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지만 매출처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효성오앤비는 국내시장의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 2010년까지 매출 500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스리랑카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후 인도, 동유럽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효성오앤비는 2008년 전년대비 21.1% 증가한 220억3000만원 매출에 전년대비 24.7% 증가한 41억6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오는 26일과 27일 청약을 실시하며 공모가는 8500원에서 1만1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액면가는 500원. 상장주간사는 SK증권이다. 상장일은 다음달 8일이다.
최대주주는 박태헌 대표이사 외 7인으로 280만51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 지분율은 70.1%지만 공모가 완료되면 48.4%의 지분율로 낮아진다. 최대주주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