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도펀드 강세, 베트남 펀드 3주째 약세

by시장부 기자
2007.11.04 09:00:00

(주간 해외펀드 시황)'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형' 4.40%..주간 수익률 1위

[이데일리 시장부] 조정 양상을 보이던 글로벌 증시가 2주 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직전주 약세를 보였던 일본과 인도 투자펀드가 강세를 보였고 원자재 및 유가 고공행진에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펀드와 에너지 펀드가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베트남 펀드는 3주째 약세를 면치 못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월드와이드인디아주식종류재간접T-1(A)’이 주간 7.39%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주식종류형자 1_A’가 7.19%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2주간 조정 양상을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하 소식에 금주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직전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엔화 강세로 고전했던 일본투자 펀드가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과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 펀드도 미국금리인하와 기업실적 호전기대로 2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또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관련 산업 및 기업에 투자하는 에너지 투자 테마 펀드가 주간 강세를 보였고 자원이 풍부한 중남미 지역 펀드도 원자재 가격 강세에 힘입어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베트남 펀드는 미국의 금리 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인플레이션 우려와 상업은행의 주식대출한도 완화 가능성 축소 및 개인의 주식 투자 이익에 대한 과세 소식에 막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손실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리츠재간접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리츠펀드 대부분이 2~7%에 가까운 수익을 내면서 지난 주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본 리츠 펀드가 5%넘는 수익을 냈고 글로벌 리츠펀드도 2%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역내 설정된 해외 펀드는 주간 2조 8617억원이 증가한 53조 5973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주에도 동북아와 브릭스를 포함한 신흥국 투자 펀드 위주로 수탁고가 증가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와 주가 상승여력이 높은 신흥국 지역에 투자하는 주식 펀드의 수탁고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을 포함해 서유럽 투자 펀드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금이 유출되는 등 투자지역에 따라 자금의 향방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