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에어라인, 델타 인수가격 상향 제안

by김기성 기자
2007.01.11 02:14:24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델타에어라인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US에어라인이 인수 가격을 높여 새로 제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수정안은 US에어라인이 델타에어라인의 무보증 채권자들에게 현금 50억달러와 자사주식 8950만주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는 종전의 현금 40억달러와 자사주식 7850만주 지급 보다 상향 조정된 것.



US에어라인의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수정안의 시장 가치는 종전 제시안의 84억달러 보다 높은 102억달러다.

이에 앞서 델타에어라인은 US에어라인의 종전 인수 제시안을 거부하고 법정관리(chapter11)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독자 생존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도 델타에어라인은 "US에어라인의 수정안을 검토하겠지만 새 제안은 합병 회사의 부채 부담을 늘리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