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명수 기자
2004.05.05 04:02:21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4일 연방기금금리를 1.0%로 동결했다. 연준리는 그러나 정책기조를 중립으로 수정, 인플레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FOMC는 성명서에서 경기상승의 위험과 하락의 위험이 대체로 비슷한 수준에 있다며 금리안정이라는 정책목표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균형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The Committee perceives the upside and downside risks to the attainment of sustainable growth for the next few quarters are roughly equal. the risks to the goal of price stability have moved into balance).
연준리는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인내심(patient)`이라는 단어를 삭제, 인플레 상황에 따라 금리를 인상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FOMC 성명서는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철회하는 데 신중을 기할 것(policy accommodation can be removed at a pace that is likely to be measured) 이라고 덧붙였다.
연준리는 미국의 경기 상황에 대해, 생산이 견고하게 확장되고 있고, 고용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에 대해서도 최근 지표가 약간 높아졌지만, 장기 인플레 전망은 여전히 잘 유지되고 있다(Although incoming inflation data have moved somewhat higher, long-term inflation expectations appear to have remained well contained)고 진단했다.